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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고양이처럼 착지하는 로봇 개
  • 권세희 기자
  • 2021-10-1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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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착지하는 모습(왼쪽)과 로봇 개가 고양이처럼 착지하는 모습. 미국 노트르담대 제공


로봇 개 ‘미니치타’

로봇 개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고양이처럼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했다.

미국 노트르담대 하이 린 교수 연구진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김상배 교수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개 ‘미니치타’를 활용해 이 로봇 개가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네 발로 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트르담대 연구진은 이미 개발된 로봇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연구를 수행한 뒤 연구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아르시브(arXiv)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미니치타’는 유연하게 착지하는 고양이처럼 안전하게 땅에 닿을 수 있는 착지 기술을 장착한 셈이다.

미니치타는 30㎝의 키에 무게 9㎏이 나가는 로봇 개로 초속 3.7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로봇 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주로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작업을 하는 미니치타는 월등한 속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적절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에 노트르담대 연구진은 미니치타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연구에 돌입했다.

미니치타에 접목한 기술의 힌트는 고양이의 착지 능력에서 따왔다. 고양이는 공중에서 낙하(아래로 떨어져 내림)할 때 몸을 뒤틀어 착지해 네 발로 충격을 흡수하는데, 연구진이 이런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미니치타는 착지에 필요한 자세를 공중에서 어떻게 취하고 네 발로 안정적으로 착지할지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반복 학습했다. 로봇 개의 네 발에는 각각 5센트짜리 동전 20개가 들어간 신발을 신겨 로봇 개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잡도록 도왔다.

연구진들은 “미니치타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중력(물체를 지구의 중심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없는 우주 행성에서 이동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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