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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지구 온도 3도 높아지면 세계 주요 50개 도시 침수된다
  • 권세희 기자
  • 2021-10-14 1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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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도시 아바나가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긴 모습을 표현한 가상 이미지. CNN 홈페이지 캡처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이 물에 잠긴 모습을 나타낸 가상 이미지

지구온난화(지구의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로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3도 오르면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 등 주요 50개 도시가 물에 잠긴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은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 높아졌을 때 물에 잠길 주요 도시의 모습을 가상 이미지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각 도시의 고도(지표면의 높이)와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해수면(바닷물의 표면)이 상승하면 입게 될 피해를 분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쿠바의 아바나와 인도 뭄바이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물에 완전히 잠긴 도시의 모습이 담겼다. 영국 런던의 버킹엄 궁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도시를 상징하는 건축물에도 물이 차오른 모습을 담았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상승에 제일 취약한 국가 5개국 가운데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인구 2500만 명 이상 국가 가운데 기후변화 영향을 크게 받을 20개국에 우리나라도 포함했다.

이 단체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가정하면 지구의 작은 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5억1000만 명이 침수(물에 잠김) 피해를 입는다고 분석했고, 3도가 넘어가면 주요 50개 도시가 침수되고 8억 명 이상의 기후 난민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클라이밋 센트럴 연구진은 “현재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해도 이미 3억8500만 명 이상이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땅에 살고 있다”며 “주요 도시들이 침수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지구의 온도 상승이 1.5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구의 온도 상승이 1.5도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10년 안에 화석연료(화석처럼 굳어져 연료로 이용하는 물질) 생산을 크게 줄이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뼘 더]
기후변화로 불평등 심화 ‘기후 젠트리피케이션’

환경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수많은 난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기후변화가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어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해안가 고급 주택에 살던 부유층이 기후변화로 인한 침수 등을 우려해 높은 지대로 거주지를 옮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데요. 부유층이 옮겨간 주거지의 물가와 집값 등이 오르면서 해당 지역 원주민들이 집을 잃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회 불평등도 심화시킬 수 있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 아닐까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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