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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코로나19 환자 돌보느라… 베트남 간호사 신부의 비대면 결혼식
  • 권세희 기자
  • 2021-10-06 14: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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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로 비대면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응우 디엡의 모습. 베트남넷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의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산세로 환자들을 돌보느라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할 시간을 내지 못해 비대면으로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은 호찌민의 박마이 병원에 근무하는 응우 디엡(24) 간호사의 특별한 비대면 결혼식을 최근 보도했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디엡은 하노이에서 일하다가 결혼을 두 달 앞둔 지난 7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자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호찌민의 한 병원으로 派遣됐다. 디엡의 결혼식 날짜는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디엡은 환자들과 의료진 동료들을 위해 병원에 남기로 했고 비대면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디엡은 결혼식 시간에 맞춰 혼자 영상통화를 걸 계획이었다.

그런데 디엡이 비대면 결혼식을 치른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동료들은 디엡의 결혼식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비롯해 웨딩케이크, 결혼식을 위한 대형 스크린 등을 준비한 것. 주변의 상인들도 디엡의 사연을 듣고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꽃과 케이크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디엡은 눈물을 쏟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디엡은 동료들과 상인들의 도움 덕에 먼 거리에 있는 신랑과 성공적인 결혼식을 마쳤다.

호찌민 박마이 병원의 부원장은 “디엡은 환자들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신랑 신부가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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