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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우정은 거리 순? 교실 자리 배치가 친구 관계에 영향
  • 권세희 기자
  • 2021-08-12 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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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교실의 자리 배치가 초등학생들의 친구 관계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로 가까이 붙어 앉을수록 친밀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발달연구소와 라이프치히대, 헝가리 경제학연구소,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등의 공동 연구진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어도 교실 내 자리 배치에 따라 원만한 친구 관계를 형성(어떤 형상을 이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했다.

주로 비슷한 점이 있는 사람들끼리 친구가 되는 경향(현상이나 사상, 행동이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짐)이 있는데 이번 연구로 나이, 성별, 민족, 인종 등의 요인보다 물리적인 거리가 친구 관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헝가리 40개 초등학교 학생 2966명에 대해 평소 친밀도나 사회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일부러 꾸미지 아니함)로 교실 내의 자리를 배치했다. 자리 배치를 바꾸지 않고 한 학기를 지낸 뒤 학기 마지막 날에 학생들로부터 짝꿍과 주변 친구들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를 통해 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서로 비슷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보다 가까이에 앉아 있던 학생들에게 더 큰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성적, 성별, 사회경제적 환경 등의 차이가 크더라도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친구를 만들고 우정을 쌓는 것은 행복과 건강을 증진(기운이나 세력이 더 늘어 감)시킨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서로 가까이에 앉는 것이 성별, 계급 등의 배경을 떠나 모든 아이들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도록 교실 내 자리 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 뼘 더] 친구야, 잘 지내지?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예전만큼 친구와 가깝게 지낼 수 없게 됐어요. 교실에서도 친구들과 가까이 붙어 앉지 못하고 떨어져 앉아야 하는 상황이지요. 예전에 짝이었던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하고 싶은 말을 담아 편지로 전해보세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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