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22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10일부터 부산에서도 거리 두기 4단계가 실시된다. 최근 부산시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일 부산시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7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리 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부산의 해수욕장 7곳도 10일부터 폐쇄된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상향(수치나 한도, 기준 등을 더 높게 잡음)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거리 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행정 기관이 행정 목적을 위하여 직권으로 내리는 모든 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한지 이틀 만이다. 이번에 상향된 거리 두기는 22일 0시까지 유지된다.

거리 두기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 허용되고 행사와 집회도 금지된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20%까지 허용된다.

부산시는 외부 관광객의 유입에 따른 풍선효과(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부산의 7개 해수욕장도 모두 폐장(극장이나 시장, 해수욕장 등의 영업이 끝남)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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