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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국립국어원, 사전에서 “주로 여성이~” 표현 없앤다
  • 조윤진 기자
  • 2021-08-04 1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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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용사가 손님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표준국어대사전의 ‘미용실’, ‘스카프’, ‘양산’ 등의 뜻풀이에서 ‘여성’ 관련 표현이 사라진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국립국어원이 만든 사전으로 우리나라 언어생활의 기준이 된다.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말의 뜻풀이와 용법을 바꾸거나 표제어(대표되는 말)를 추가·삭제할 경우 그 내용을 분기(일 년을 4등분 한 3개월씩의 기간)마다 공개한다.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 2분기 정보 수정 과정에서 ‘미용실’, ‘스카프’, ‘양산’ 등의 단어 뜻풀이에 들어간 ‘주로 여성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들 단어의 뜻풀이에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 도구라는 의미로 ‘주로 여성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시설이나 도구를 남녀 구분 없이 普遍적으로 이용하므로,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미용실’의 본래 뜻은 ‘미용술을 실시해 주로 여성의 용모, 두발, 외모 따위를 단정하고 아름답게 해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으나, ‘주로 여성의’란 내용이 빠지고 ‘집’은 ‘곳’으로 바뀌었다. ‘스카프’와 ‘양산’의 뜻풀이에선 각각 ‘주로 여성이’, ‘주로, 여자들이’라는 부분이 지워졌다. ‘기름종이’의 뜻에서도 ‘주로 여자들이 화장을 고칠 때 쓴다’라는 표현이 빠졌다.

이 밖에도 ‘도둑고양이’, ‘장애아’, ‘학부형’ 등은 뜻풀이가 바뀌고, ‘길고양이’, ‘남북쪽’, ‘대체역’, ‘헛딛다’ 등의 단어는 새로 추가됐다. 달라진 내용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stdict.kore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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