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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도쿄 올림픽에서 전설 쓴 양궁 대표팀… 금빛 사냥의 힘은? 공정함!
  • 권세희 기자
  • 2021-07-28 1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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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 왼쪽부터 김제덕, 김우진, 오진혁 선수. 도쿄=AP뉴시스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 왼쪽부터 안산, 장민희, 강채영 선수


양궁 남녀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산, 김제덕 선수


[오늘의 키워드] 대한양궁협회 (Korea Archery Association)

양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유능한 사람을 길러 냄)하는 경기 단체로 1983년 대한궁도협회에서 분리되면서 국내외 양궁경기대회의 개최권과 주관권을 가지게 됐다. 대한양궁협회는 신인발굴과 선수들의 기록향상 등을 위해 종합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여자 단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드러냈다.

남자 양궁대표팀(오진혁ㆍ김우진ㆍ김제덕)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경기에서 대만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6대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혼성팀(안산ㆍ김제덕), 여자 양궁대표팀(강채영ㆍ장민희ㆍ안산)도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으로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렇듯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선수를 선발한 대한양궁협회의 원칙도 주목받고 있다. 여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대표팀 선발은) 공정한 과정을 거치는데, 그것이 양궁을 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남다른 기준과 원칙으로 훌륭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했던 것이 양궁 종목에서의 승승장구(싸움에 이긴 형세를 타고 계속 몰아침)를 불러왔다는 것.

양궁협회는 매년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모든 선수가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을 겨루도록 한다. 나이나 과거 성적, 성장 가능성은 배제하고 현재 실력을 바탕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것. 과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라고 할지라도 선발전에서는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을 평가받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실력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양궁 대표팀 선수 중에는 2020 도쿄 올림픽 무대가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인 경우가 많다. 김제덕(17ㆍ경북일고) 선수를 비롯해 강채영(25ㆍ현대모비스), 장민희(22ㆍ인천대), 안산(20ㆍ광주여대)이 그런 경우. 난생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과거의 화려한 경력보다는 오로지 실력이 선수 선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다.

양궁협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발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대신 국가대표 자격만 주기로 했다. 올림픽이 치러지는 해의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올림픽 대표 선발을 하는 원칙을 지킨 것. 양궁협회는 올림픽이 가까워졌을 때 새로 선발전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한 선발 과정도 주목을 받고 있어요. 철저히 실력으로만 선수들을 뽑는 탓에 선수들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올림픽 무대만큼 떨리고 어렵다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올림픽 대표 선발을 위해 선수들이 쏜 화살만 1인당 약 2500발에 이른다고 해요. 다른 무엇보다 실력을 중요시하는 양궁협회의 원칙 덕분에 기회를 얻어 도쿄 올림픽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답니다. 안산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49위에 머물렀지만, 노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양궁협회가 과거의 성적에 상관하지 않고 현재의 실력만을 봤기 때문이지요.

국제대회 경험이 전혀 없는 김제덕 선수도 2020년 대표 선발전은 어깨 부상으로 포기해야 했지만 2021년에는 다시 실력을 찾아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었어요. 편견 없이 선수들의 능력을 바라보고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양궁협회의 원칙은 올림픽의 금빛 사냥을 가능하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 뼘 더] 양궁 대표팀 파이팅!

출중한 실력으로 무장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응원의 말을 자유롭게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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