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랐다
  • 권세희 기자
  • 2021-07-27 15:25:4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 갯벌. 문화재청 제공

신안 갯벌


우리나라 갯벌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일정한 사항을 장부나 대장에 올림)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제주도 화산섬ㆍ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을 갖게 됐다. 세계자연유산은 자연의 기념물로서 희귀한 동물이나 식물이 보존된 곳, 과학ㆍ보존ㆍ자연경관의 관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는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것이다.

유네스코는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44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인 △충남 서천 갯벌 △전북 고창 갯벌 △전남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했다”고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은 5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있는 습지보호지역으로 황새ㆍ흑두루미 등 멸종위기 새와 범게 등 희귀종 생물 2150종이 서식하는 지역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서 지난 5월 유네스코 심사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을 두고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경기 화성, 인천 강화도 등의 남한 북부 갯벌들이 포함되지 않았고 보호지 주변의 완충 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문서를 처리하지 않고 되돌려줌)’ 의견을 냈다. 이에 정부는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을 상대로 한국 갯벌이 지닌 가치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보완 작업을 통해 설득한 끝에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이끌어냈다.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은 13개 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유산을 합해 총 1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가지고 있거나 간직하고 있음)한 국가가 됐다.

[한 뼘 더]갯벌, 이산화탄소 ‘꿀꺽’

우리나라 갯벌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갯벌은 약 1300만t(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고,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합니다. 이는 자동차 11만 대가 한 해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비슷하다고 해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갯벌이 자연적으로 흡수한다는 것이지요. 희귀 생물의 서식지이며, 지구환경에도 도움을 주는 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우리 모두 보전에 힘쓰는 것이 좋겠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