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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시리아의 12세 탁구 선수 헨드 자자, “꿈을 위해 싸우세요”
  • 권세희 기자
  • 2021-07-26 16: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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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 자자가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단식 예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헨드 자자와 경기를 치른 리우 지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인 시리아의 헨드 자자(12)가 시리아의 내전(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 상태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딛고 출전한 올림픽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헨드 자자가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린 탁구 여자단식 예선에서 오스트리아 선수 리우 지아(39)에게 4대0으로 패배해 1차전에서 탈락했다면서 “자자는 다른 어린 선수에게 영감을 준 선수”라고 보도했다. 2009년 1월생인 헨드 자자는 만 12세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어리다.

자자는 자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시리아의 내전으로 잦은 정전(오던 전기가 끊어짐)이 발생해 해가 지면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콘크리트 바닥에서 망가진 탁구대를 이용해 훈련을 하기도 했다.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비자(외국인에 대한 입국 허가)가 발급(증명서 따위를 발행하여 줌) 거절된 일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노력해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뤄낸 것.

자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이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이겨냈다는 것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잘한 부분”이라면서 “내가 얻은 교훈은 올림픽 첫 경기에서 졌다는 것이고,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선 1차전에서 탈락했지만 선수로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자자는 “‘꿈을 위해 싸워라’는 말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든지 최선을 다하면 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헨드 자자와 맞붙었던 베테랑 선수인 리우 지아는 “자자는 내 딸과 비슷한 나이대의 소녀인데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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