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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개, 태어날 때부터 사람 손짓ㆍ몸짓 이해한다… 늑대는?
  • 권세희 기자
  • 2021-07-15 14: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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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소통 인지 능력 실험 결과 강아지가 더 사교적이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회색 새끼 늑대

개는 늑대와 비교해 태어날 때부터 사람의 손짓과 몸짓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별한 학습 없이도 선천적으로 사람과의 소통이 가능한 개와 달리 개의 먼 친척인 늑대는 사람이 키우더라도 소통 능력이 떨어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듀크 대학 연구팀은 생후 5주에서 18주 사이의 강아지 44마리, 늑대 37마리의 인지 능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통해 개가 사람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여줬다고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1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다른 종의 유전자가 섞이지 않은 개ㆍ늑대만 실험 대상에 포함시켰다. 실험 대상이 된 새끼 강아지들은 어미 개와 함께 생활하도록 했고 늑대 새끼들은 사람이 돌보도록 했다. 강아지들은 6주까지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8주 후부터 사람과 만나게 했다.

연구진들은 먹이 그릇 2개를 준비한 후 1개의 그릇에 사료를 숨겨두고 강아지와 늑대가 찾도록 했다. 이때 사람이 강아지와 늑대에게 사료가 숨겨져 있는 곳을 가리키거나 응시하는 행동을 보여 단서를 제공했다. 그 결과 강아지들은 사람이 제공한 단서를 바탕으로 먹을 것을 찾았다. 반면 늑대는 강아지에 비해 몸짓이나 손짓을 이해하는 능력이 2배 가까이 떨어졌다. 이어진 다른 테스트에서도 강아지가 낯선 사람에게 접근할 확률이 늑대보다 30배 더 높았다. 강아지가 늑대보다 사람에게 더 친숙한 성향을 가진 것.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개들이 인간과의 소통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인간과 함께한 1만4000년 간의 기간이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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