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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유네스코, “일본, 군함도 강제 노역 역사 왜곡했다”
  • 조윤진 기자
  • 2021-07-13 1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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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조선인 강제 노역이 이뤄진 일본 군함도의 모습. 유네스코 제공​



일본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전시된 군함도 탄광의 모습. 산업유산정보센터 제공​



군함도 탄광에서 일하는 조선인 노동자들. 국가기록원 제공​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라와 있는 ‘군함도(하시마섬)’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 징용(과거 일제가 조선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부리던 일)의 역사를 일본이 왜곡했다며 시정(잘못된 것을 바로 잡음)을 요구했다. 군함도는 1940년대 조선인 강제 노역(일방적이고 괴롭게 일함)이 대규모로 이뤄진 일본 나가사키현의 작은 섬으로 섬 모양이 군함을 닮아 ‘군함도’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군함도가 근대화의 상징이라고 보고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조선인 강제 노역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군함도의 역사를 담은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열었다.

그러나 지난달 유네스코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시찰(두루 돌아다니며 살핌)한 결과 조선인 강제 노역의 역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관 내용 중 1910년 이후 역사에 대한 일본의 해석이 불충분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강제 노역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전시가 없는 등 희생자 추모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네스코 홈페이지에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상정(토의할 안건을 내놓음)될 ‘일본 근대산업시설 결정문안’이 공개돼 있다. 이 결정문안에는 ‘일본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스럽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국제기구 문안에 ‘강력하게 유감’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매우 이례적(일반적이지 않고 드묾)”이라며 “일본이 충실히 약속을 지켰다는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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