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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고구려의 성이 만리장성?’ 중국 소개 관광책에 왜곡
  • 손희정 기자
  • 2021-06-14 12: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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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가 발행한 중국 소개 영문 관광 가이드북. 반크 제공​


DK 발행 관광책 중 왜곡된 부분. 고구려 성의 일부를 만리장성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소개하는 영문 관광책에 우리나라 삼국시대 나라인 고구려의 성이 중국 ‘만리장성’으로 잘못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영국의 유명 출판사 돌링 킨더슬리(DK)가 최근 발행한 중국 관광책에서 고구려시대 때 만들어진 성이 중국 만리장성에 포함된다고 잘못 적힌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 447쪽에는 “후산산청은 만리장성의 복원된 지역으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지 않지만, 단둥의 북동쪽 20㎞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명나라시기에 만들어진 만리장성에 포함되며 동쪽 끝 지점”이라면서 “만리장성 박물관에는 방어벽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고 잘못 설명돼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후산산청은 압록강 인근에 위치한 고구려의 성 ‘박작성’이다. 고구려가 쌓은 성을 만리장성의 일부로 포함시킨 것. 중국은 박작성을 중국식으로 고치고 2009년부터 그곳을 후산산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며 만리장성의 일부라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

반크는 “현재 중국 국경을 기준으로 중국 영토 내에 있는 성을 모두 만리장성으로 포함하려는 꼼수”라면서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중국 관광책자에 담긴 역사 왜곡을 방치하면 미래에 전 세계 청소년들은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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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6-18

      중국을 소개하는 영문 관광책에 우리나라 고구려의 성이 중국 ‘만리장성’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 반크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더더구나 이것이 현재 중국 국경을 기준으로 중국 영토 내에 있는 성을 모두 만리장성으로 포함하려는 꼼수하고 하니 걱정이 되네요.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왜곡들은 반드시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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