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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반려동물 전기레인지 불조심
  • 이채린 기자
  • 2021-05-13 17: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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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기레인지 불조심


지난달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반려동물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고를 재현한 모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반려동물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기레인지란 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 기구.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제주도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 사고 3건 모두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 24건 중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8건(33%)에 이른다.

지난달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의 범인이 고양이었다.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빈 주방에서 싱크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근처 전기레인지의 전원 버튼을 누른 것. 달아오른 전기레인지의 열기가 근처에 있는 키친타월 등을 태우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식당 주인은 식당 밖으로 급히 몸을 피했으나 24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3월엔 제주도 한 오피스텔에서 반려 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사이 전기레인지의 점화 버튼을 작동시켜 주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태우면서 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기레인지가 터치로 작동되는 방식인 경우 화재 가능성이 높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지난달 반려동물이 화재를 일으키는 상황을 재현해 본 결과,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개와 고양이의 발바닥에 의해 쉽게 전원 버튼이 눌려졌다. 반려동물이 고양이인 경우에도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개에 비해 고양이가 높은 곳에 뛰어 오르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한 뼘 더] 전기레인지 주변에 음식종이 NO!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반려동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기사에 언급된 전기레인지 화재 사고이지요.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되도록 전기레인지 근처에 음식물이나 먹이를 두지 않아야 합니다. 반려동물이 배를 채우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전원 버튼을 누를 수도 있거든요. 또한 전기레인지 주변에 의류, 휴지, 상자, 비닐처럼 불이 잘 붙는 물건을 두지 않아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하는 경우에는 코드를 뽑는 등의 방법으로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작동 버튼을 잠금 설정해야겠죠? 조심 또 조심해야 우리 가족과 반려동물을 지킬 수 있답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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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5-16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가정에서 반려동물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니 놀랍네요. 음식물이나 먹이를 관리하고 외출 시 전열기의 코드를 뽑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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