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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논란 끊이지 않는 골든글로브
  • 이채린 기자
  • 2021-05-12 16: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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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끊이지 않는 골든글로브


지난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AP뉴시스 자료사진


골든글로브 트로피들. N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2000년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탄 톰 크루즈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78년 역사의 ‘골든글로브’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인종차별, 성차별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되면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골든글로브 보이콧(거래를 중단하는 자발적인 행동)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매년 방송해 온 미국 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는 변화해야 한다”면서 내년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 등은 보도했다.

골든글로브는 최근 “인종차별적”이란 비판을 거세게 받았다.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회원 87명 중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기 때문. 게다가 지난해 영화 ‘미나리’를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하고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면서 “백인 중심적이다”라는 지적도 받았다. 미나리는 미국인 감독과 미국 제작사가 만든 영화임에도 감독과 배우가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이유였다.

성차별 및 부패 문제도 불거졌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과거 HFPA 회원들로부터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았고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촉구했다. 지난 2월엔 시상식 운영 및 HFPA의 재정 관리에서도 투명하지 않다는 외신의 폭로 기사도 보도됐다.

이에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는 이제껏 받았던 골든글로브 트로피 세 개를 반납하며 보이콧 운동에 동참했다.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한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와 100여 개의 영화 홍보 대행사들도 잇따라 골든글로브 보이콧 방침을 밝혔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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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unjinnoh1   2021-05-16

      아카데미상과 함께 대표적인 미국의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가 인종차별, 성차별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되면서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미국은 인종이나 성별로 이루어지는 차별이 적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기사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며 대응하는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잘못된 차별들이 없어지도록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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