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의 옆모습이 찍힌 사진을 식용 종이에 인쇄한 뒤 만들어진 쿠키. 밀워키 저널 홈페이지 캡처

한밤중에 미국의 한 製菓店에 들어와 금품 등을 훔치고 달아난 도둑을 잡기 위해 製菓店 주인이 낸 남다른 아이디어가 화제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도둑의 모습을 쿠키에 넣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용의자 신원 등의제보를 받은 것.

미국 뉴욕 포스트와 밀워키 저널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있는 제과점 캔포라 베이커리에 지난 4월 19일 자정 무렵 도둑이 들었다. CCTV 영상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확인한 製菓店 주인은 도둑을 빨리 잡을 방법을 고민하던 중 남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쿠키를 제작해 전단지 대신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

주인은 먹을 수 있는 종이에 용의자 모습을 인쇄한 뒤 버터 크림을 입혀 설탕 쿠키를 만들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지난 2일부터 가게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쿠키를 나눠줬다. 가게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쿠키 사진을 게시했는데, 20분 만에 범인에 대한 제보가 쏟아졌다고.

쏟아진 제보들로 인해 결국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지만 아직 검거되진 않았다. 밀워키 경찰 당국은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