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에서 부화 중인 흰목물떼새 새끼의 모습. 환경부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의 새끼 7마리가 경남 합천 낙동강 합천창녕보(보는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기 위한 저수시설) 상류에 조성된 모래톱에서 최근 孵化했다. 모래톱은 하천의 물 흐름에 의해 자연스레 형성되는 지형으로 수량을 조절하고, 수질을 정화하며 생물에게는 서식ㆍ번식 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환경부는 “합천창녕보의 수위(물의 높이) 조절에 앞서 이곳 일대의 생태계를 지난달 조사했는데, 보 상류 구간에서 흰목물떼새가 번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흰목물떼새는 하천 변에 조성된 모래톱이나 자갈밭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하천이 개발되고 모래톱이 감소하면서 그 수가 점점 줄어들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흰목물떼새는 약 1만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 합천창녕보 상류 모래톱 구간에서 번식 중인 흰목물떼새 성조(다 자란 새) 4마리와 둥지 2곳이 조사된 바 있는데, 지난달에도 알과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새 등 5마리의 성조와 둥지가 발견된 것. 환경부는 “멸종위기종뿐 아니라 강변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을 고려해 보를 개방하고 있다”면서 “보 개방 후 강변에서 먹이활동과 번식을 하는 물떼새가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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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jinnoh1 2021-05-09
기사에 나와 있는 것처럼, 모래톱은 물 흐름에 의해 자연스레 형성되는 지형으로 수량을 조절하고, 수질을 정화하며 생물에게는 서식ㆍ번식 공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연 환경입니다. 우리 주변의 자연 환경들을 보전하고 지켜나가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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