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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어린이용 SNS 필요” VS “정신건강에 부정적”...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논란
  • 이채린 기자
  • 2021-04-21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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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SNS 필요” VS “정신건강에 부정적”...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논란


스마트폰을 하는 학생의 모습​

[오늘의 키워드] 인스타그램​

‘세상의 모든 순간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2010년 출시된 온라인 사진 및 비디오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출시 이후 급속도로 인기를 얻어 2012년 4월 전 세계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으며, 2014년 12월에는 사용자가 3억 명에 이르렀다. 특히 2011년 해시태그를 도입해 사용자들이 게시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어린이만을 위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영상 중심의 SNS인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운영 중이다.

최근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이 12세 이하 어린이만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을 출시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각국 시민단체들이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 담긴 서한(편지)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13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지만 실제로 나이를 속이고 가입해 활동하는 어린이 사용자가 적지 않다. 이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메시지를 받거나 불건전한 정보와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페이스북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기로 한 것.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엔 어른은 접근할 수 없고 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며 광고가 제한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영국·캐나다 등 각국 시민단체 35곳과 전문가 64명은 서한을 통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이 오히려 자존감, 사생활, 정신건강 등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쉬지 않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 수나 놓친 게시물은 없는지 연연하며 불안해하고 다른 사람의 게시물과 자신의 것을 비교하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은 SNS 가입을 공개적으로 독려함으로써 더 어린 사용자가 SNS를 사용하게 만들 수도 있다”, “집단 따돌림, 괴롭힘 등의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 등의 우려도 나온다.

​스테파니 어트웨이 페이스북 대변인은 “어린이들도 인터넷을 통해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며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으로) 안전하게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

▶어동이 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 찬성해. 이미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SNS를 하고 있어. 성인 사용자들이 중심인 SNS를 하다 보니 오히려 과도한 광고, 불건전한 정보에 노출되고 의도치 않게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선 어린이들만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SNS 활동을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어린이들도 사회적 동물이야. 어른들처럼 가족·친구와 SNS를 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자신을 나타내고 싶을 거야. 이런 욕구를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어.​

▶어솜이 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에 반대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SNS에 가입하라고 부추기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가입을 한 어린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게시물, 팔로워 수를 확인하며 시간을 허비할지도 몰라. 특히 어린이들은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이야. 타인의 게시물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계속해서 비교할 수 있지. 그러다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신경쓰게 되는 등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또 사이버 학교폭력의 또 다른 통로가 되면 어떡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4월 29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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