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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클럽하우스의 두 얼굴...열풍 식지 않는 클럽하우스
  • 이채린 기자
  • 2021-02-24 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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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의 두 얼굴...열풍 식지 않는 클럽하우스

오늘의 키워드 쌍방향 소통

한쪽으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방향으로 서로 잘 소통되는 것을 말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의 반대 경우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이 표출될 수 있어 민주적이다.​



‘인싸(insider·인사이더의 줄임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리는 ‘클럽하우스’가 국내외에서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21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의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이달 초 350만 건에서 지난 16일 기준 810만 건을 돌파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만 19만5000건이 다운됐다.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클럽하우스는 목소리를 기반으로 둔 새로운 형태의 SNS다. 동시간대에 열린 다양한 주제의 방 중에 관심 있는 제목의 방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남의 말을 듣거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자신만의 음성 채팅 공간을 만들 수도 있고 팔로한 사람이 방을 열면 알림이 뜬다.

클럽하우스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소통이 쉽지 않아진 사회에서 사람들끼리 오직 음성으로만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 국내외 유명인, 전문가들이 가입해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게다가 클럽하우스에서는 대화 내용이 녹음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개발사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논란에서 한결 벗어날 수 있다.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동시에 폐쇄성이 짙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을 개설한 사람과 방을 관리하고 이끄는 소수의 사회자가 발언권을 줘야만 말을 할 수 있어서 발언권을 얻지 못한 사람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가 요즘 화제입니다. 클럽하우스 덕분에 밖을 나가지 않아도 같은 가치관 및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하루 종일 대화할 수 있습니다. 강연회를 찾지 않아도 집에서 유명인들에게 직접 조언을 들을 수도 있지요. 배경, 성별, 나이, 지위에 관계없이 개인으로 존중받고 참여를 보장합니다.

화상회의처럼 얼굴을 상대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 대화처럼 실시간으로만 소통할 수 있고 음성은 기록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내가 이때 들어가서 듣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껏 너무 빠른 SNS 소통에서 잊고 있었던 경청(다른 사람의 말을 들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권력적인 소통 구조라며 클럽하우스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입장을 할 때도, 말을 할 때도 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지금도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클럽하우스 초대장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배우 김지훈은 SNS를 통해 “대세가 되는 그룹에 속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중략) 불안해지는 심리를 노린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어떤 기록도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설치 화면​






클럽하우스에서 관심 주제를 선택해 방을 찾을 수 있는 화면​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 가입했다고 알리는 게시물.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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