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야구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신세계 야구단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우리나라 야구선수 추신수(39)가 올 시즌부터는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뛰게 됐다. 추신수의 소속팀은 얼마 전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야구단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 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추후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MLB 문을 두드리기 위해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고,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MLB에서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전하며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MLB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갖고 있기도 하다.

추신수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은 내가 태어나 자라고, 야구를 시작한 곳이다. 언젠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면서 “이제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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