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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주 4일제 공약 발표...“임금 줄어들 것” VS “‘워라밸’ 지켜줘”
  • 이채린 기자
  • 2021-02-22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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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주 4일제 공약 발표...“임금 줄어들 것” VS “‘워라밸’ 지켜줘”

오늘의 키워드 워라밸​​


일(Work·워크)과 개인의 삶(Life·라이프)이 조화롭게 균형(Balance·밸런스)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과중한 양의 일로 자기 계발, 여가 생활, 육아, 종교 활동 같은 개인적인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의 반대 경우. 워라밸을 지켜주면 오히려 노동자의 업무에 대한 만족감이나 기업에 대한 충성심 등을 높이는 장점이 있어 요즘 기업들은 워라밸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탄력적인 근로시간, 육아에 대한 지원, 교육지원, 장기휴가 제도 등이 있다.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에서 점심식사 후 직장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들. 뉴시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서울시장 조정훈 예비후보​


올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이 앞 다투어 근로시간 단축 공약을 내놓으면서 화두로 떠오른 ‘주 4일제’를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다. 주 4일제란 노동자가 월∼금 일하고 토, 일 쉬는 주 5일제와 달리 월∼목 일하고 금, 토, 일 쉴 수 있는 제도다.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는 최근 “시민들이 일하고 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대다수 기업이 주 4일제를 도입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고 밝히며 주 4일제 공약을 발표했다. 최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도 “서울시 산하 안전 관련 공공기관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하고 민간에도 도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4.5일제는 일주일에 월요일 오후, 화∼금 근무처럼 4.5일만 일하는 제도다.

이들은 근로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근로자가 무리하게 일하는 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고 근무 시간에 더 집중하게 함으로써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 기술 발달로 업무 효율이 높아져 짧게 일해도 기존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뉴질랜드의 최대 자산운용사 퍼페추얼 가디언은 2년 전 주 4일제를 도입한 뒤 생산성은 20% 증가하고 직원들의 스트레스 수준은 7% 정도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로 주 4일제, 재택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 다양한 근무 조건을 도입해 운영해본 기업이 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 모든 근무자가 똑같은 근무 체제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근무일수가 줄면 자연스레 임금이 줄어드는 등 근무환경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일부 기업들은 주 4일제를 도입해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진다면 다른 근무자를 충원해야 하는 등 비용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또 주 4일제로 인해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이 줄면 직장 근처 식당, 카페 등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어동이 나는 주 4일제에 찬성해. 점점 더 삶의 질이 중요해지고 있어. 주 4일제를 도입해 근로자들이 쉴 때 푹 쉬게 함으로써 일하는 시간에는 몰입해서 일을 끝내게 해야 해. 생산성이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어.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주 4일제를 도입해보면서 불필요한 업무가 줄어들고 소통 속도가 빨라졌다는 장점을 체감하기도 했지.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적게 일해도 업무 효율은 떨어지지 않을 거야.​

▶어솜이 나는 주 4일제에 반대해. 근무하는 날이 줄면 자연스럽게 임금이 적어질 거야.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면 삶의 질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줄어든 임금을 보충하기 위해 근로자들은 ‘투잡(두 가지 직업)’을 가져야 할지도 몰라. 하는 일에 따라 특정 기업은 주 4일제를 도입할 경우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어. 갑작스레 다른 근무자들을 충원하느라 큰 비용이 들면 어떡해. 회사에 나오는 직장인들이 줄어들면 직장 근처 상점들은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거야.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3월 2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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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s0923   2021-03-01

      저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데
      좋은 분이 뽑혔으면 좋겠어요 성인분들이 공약을 보고 사람 잘 뽑겠죠 ㅎㅎ
      서울에는 안 살지만 우리나라의 수도인 만큼 좋은 분이 이끌어가셨으면 좋겠네요
      누가 뽑힐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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