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성격 비슷한 돌고래
돌고래.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돌고래는 인간과 아주 다른 환경 속에서 진화해왔지만 인간과 유사한 성격을 발전시켜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헐 대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돌고래들에는 인간과 비슷한 특성인 사교성과 호기심이 집중적으로 관찰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비교심리학 연구저널’에 실었다.
연구팀은 고래를 보유한 전 세계 8개 시설의 큰돌고래 134마리를 대상으로 조련사 및 사육사에게 각 돌고래들의 성격 특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돌고래에서 호기심과 사교성이 관찰됐다. 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에게 강하게 관측되는 성격적 성향.
연구팀은 “포유류인 고래는 인간과 공통 조상에서 9500만 년 전에 나뉘어져 진화해 왔지만 오늘날 생활환경이 다름에도 인간과 비슷한 성향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신체의 기본 기능을 위해 필요한 것보다 훨씬 큰 뇌의 크기가 이런 특성이 발전된 이유로 추정됐다. 보통 뇌가 큰 동물은 이해력이 뛰어나며 호기심이 강하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계기로 어떤 과정을 통해 돌고래와 인간에게 비슷한 성향이 발전되었는지 더 연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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