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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장애인도 우주인 꿈 이룬다...ESA 장애인에 빗장 풀어
  • 이채린 기자
  • 2021-02-18 13: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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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우주인 꿈 이룬다...ESA 장애인에 빗장 풀어

유럽 국가들의 우주개발 기구인 유럽우주국(ESA)이 세계 최초로 장애인 우주인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SA는 16일(현지시간) “올해 모집을 시작해 내년 10월 4∼6명의 우주인을 뽑을 계획”이라면서 “신체장애인도 우주비행사로 선발해 최대한 다양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ESA는 1975년 설립 이후 46년 동안 1978년과 2008년 단 두 차례만 우주인을 선발해 이번이 세 번째 선발이다.

신체장애가 있는 우주인을 선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장애 등급 구분을 참고해 장애 등급을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유형으로 구분했다. 빨간색은 우주비행사가 수행하는 작업을 할 수 없는 단계, 초록색은 작업이 가능한 단계, 노란색은 일부 조정하면 작업이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이를 참고해 지원하게 한 것. 키가 130㎝가 안 되거나, 무릎 아래 또는 발이 절단됐거나,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장애가 있는 경우를 지원 가능한 예로 들었다.

장애인 우주비행사도 공학, 의학, 수학 등 관련 분야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과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는 등 다른 자격 조건은 일반 지원자와 같다. 이번에 선발된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달 탐사라는 새로운 임무도 하게 된다.

얀 뵈르너 ESA 사무총장은 “신체장애가 있는 우주인이 ISS에 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왔다”며 “이번 선발을 시작으로 장애가 있는 우주인도 우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2008년에 ESA 우주인으로 선발된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모든 인간은 우주에 쉽게 가도록 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장애인이다”라면서 “장애인이 우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건 (비장애인 우주인에게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단지 기술뿐이다”고 말했다.​


ESA 우주인 알렌산더 거스트(왼쪽)와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ESA가 우주비행사로 지원 가능한 예를 설명한 그림. ESA 제공​



ESA 우주인 선발 계획을 설명하는 이미지​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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