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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학생들 굶을까봐”…매일 8㎞ 걸어 도시락 80인분 배달하는 선생님
  • 손희정 기자
  • 2021-02-16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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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포울스가 약 80인분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무거운 짐을 앞뒤로 짊어진 한 남성이 누군가의 집 앞에 도시락이 담긴 꾸러미를 내려놓는다. 하루도 빠짐없이 8㎞를 걸어 다니며 도시락을 배달하는 이 남성은 영국에 있는 한 초등학교 선생님. 영국에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져 학교가 문을 닫자 선생님은 무료급식 지원 대상인 학생들이 혹여 굶을까 직접 도시락 배달에 나선 것.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학교가 문을 닫자 영국 링컨셔 주에 있는 웨스턴 초등학교의 교감 선생님인 제인 포울스(48)는 학생들에게 직접 음식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포울스는 매일 아침 학교 급식실에서 샌드위치, 과자, 케이크, 과일 등을 담은 도시락을 포장했다. 약 80여 명의 도시락을 손수레와 배낭에 나눠 담았는데 손수레의 무게가 100㎏이 훌쩍 넘고 포울스가 앞뒤로 짊어진 배낭 무게도 20㎏에 달한다. 그는 이 무거운 짐을 들고 날마다 8㎞를 걸어 학생들에게 음식을 전달했다. 그가 지금까지 배달한 도시락 개수는 1만 개에 달하며 오간 거리는 1200㎞가 넘는다. 이 거리를 오가는 동안 포울스의 무릎 건강은 악화됐다. 


현재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는 포울스는 “3월 8일에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내 무릎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 부모, 직원 등 모두의 복지와 정신 건강을 위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3월 8일에 등교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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