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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초콜릿의 어두운 그림자...허쉬·네슬레 등 초콜릿 회사들, '아동노동착취' 혐의로 피소
  • 이채린 기자
  • 2021-02-14 1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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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어두운 그림자...허쉬·네슬레 등 초콜릿 회사들, '아동노동착취' 혐의로 피소

네슬레, 허쉬 등 세계적인 초콜릿 기업들이 아프리카의 코코아 농장에서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빼앗음)하는 행위를 묵인(모르는 체 하고 내버려 둠)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코코아는 초콜릿의 원료다.

최근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인권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회(IRA)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아동 노동착취 혐의로 네슬레, 몬델레스, 허쉬 등 세계적인 식품기업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IRA는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8명의 원고(소송을 제기한 사람)를 대신해서 소장(소를 제기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을 냈다. 현재 모두 성인인 이들은 16세가 되기도 전에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코코아 농장으로 끌려가 수년간 임금도 받지 못한 채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일했다. IRA는 “코코아 농장의 아동들은 매우 적은 양의 음식을 먹고 힘든 노동을 견뎌야 한다”면서 “다른 국가의 말을 쓰는 아동들은 무리에서도 격리돼 위험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작업에 동원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네슬레, 허쉬 등 식품기업들의 영향력이 매우 큰 코트디부아르의 농장들에서 수천 명의 어린이가 강제로 노동을 하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큰 기업들은 보통 코트디부아르의 농장과 계약을 해 코코아를 공급받는데 직접 농장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문제를 외면했다는 것.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코트디부아르는 코코아의 전 세계 공급량의 45%를 생산하는 나라다. 아프리카 코코아 재배 산업은 낮은 임금, 아동 노동착취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소송을 당한 기업들은 아동 노동착취에 반대하며 이를 해결하고 있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한 아프리카 국가에 설치된 아동 노동착취를 경고하는 표지판.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열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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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s0923   2021-02-16

      발렌타인데이...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이라고 불리죠
      코코아는 아프리카 아동 노동들이 뼈 빠지게 일 해서 나온 쟤료 입니다
      학교도 가지 못 하고 어쩔 땐 월급도 안 주고 밥을 굶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짜 초콜릿을 먹고 있는 거 입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생각 해 주세요

    • 어솜1
    • properrain   2021-02-14

      그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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