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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 Game]스마트폰 국내 게임 빗장풀려 ‘빅뱅’ 예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1-07 1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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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Game]스마트폰 국내 게임 빗장풀려 ‘빅뱅’ 예고

애플 국내 앱 게임 카테고리 개방
외국계정 없이 이용하기 쉬워져
넥슨모바일 등 선심 이벤트 환호
학부모들 게임사용 늘어나 걱정

 

“아이폰에서 우리나라 게임을 마음껏 즐겨라!”
애플의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생겼다. 지금까지 애플은 우리나라 ‘게임물 사전 심의제’라는 ‘규제법’에 반대하며 개방하지 않았다. 국내 게임 회사들은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등록하거나 외국계정을 썼다. 사용자들은 ‘앵그리버드’도 미국과 홍콩 등의 외국계정을 이용해 내려받았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런 상황을 빗대 우리나라의 게임산업은 ‘갈라파고스’와 같이 고립됐다고 불평했다.
애플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게 된 데는 3월 개정된 게임산업진흥법이 한몫했다. 이 법에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도 조만간 개방될 예정이다.


●근심거리 늘어난 학부모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 부정적이다. ‘셧다운제’(청소년의 밤 12시 이후 게임 이용을 제한) 시행을 앞두고 안심했지만 다시 근심거리가 생겼다는 표정. 즐길 게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안에는 6만 개 이상의 게임이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학부모는 “지금도 아들이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 다툼이 많다”며 “더 많은 게임이 쏟아진다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게임 구입비용도 많이 늘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무료지만 레벨이 높아지면 추가비용을 내는 게임이 많다.
자율에 맡긴 ‘등급 분류’에도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게임이 어린이용 게임으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
게임물등급위원회 이종배 실무관은 “고스톱 포커 같은 사행성 게임물과 ‘청소년 불가’ 판정을 받은 게임은 자율대상이 아니다”라며 “애플 쪽에 우리의 등급심사 노하우를 수시로 전달하고 문제가 생길 때는 재분류하겠다”고 말했다.

●풍성한 개방 이벤트


게임회사의 반응은 뜨겁다. 개방 초기 기선잡기용 선심성 이벤트에 경쟁이 붙었다.
넥슨모바일은 13일까지 ‘메이플스토리 도적편’, ‘카트라이더 러쉬’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컴투스는 6일까지 모든 게임을 0.99달러에 팔았다.
NHN 한게임은 농장 경영 게임 ‘에브리팜’을 카테고리 개방과 함께 출시했다. 또 야구 게임인 ‘런앤히트’와 ‘마스터오브소드5 리로드’, ‘사천성’, ‘울프보이’ 등 해외 앱스토어에 출시했던 게임도 국내 앱스토어에 들여온다.
게임빌도 ‘프로야구’ 시리즈와 ‘제노니아’ 시리즈, ‘슈퍼사커’ 시리즈 등 30여 종의 게임을 발 빠르게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전년 대비 20%가량 성장한 3167억 원 규모였다”며 “앱스토어와 곧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빅뱅’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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