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민(대구 달서구 대구본리초 3)
물방울이 외롭게 떨어지네
그때 옆에 있던
다른 물방울이 나타나
친구 하자 하네
수십 개의 물방울이 내려와
너도 나도 친구 하자 하네
외로운 물방울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네
행복해진 물방울은 친구들과 함께
싱글벙글, 하하호호 웃으며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루아 어린이는 버리는 신문지를 오리고 색칠해 코스모스를 만들었네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를 장식한 10월 달력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꽃이 흐드러진 배경에서 사진을 찍은 점도 훌륭해요.
준민 어린이는 한 방울씩 떨어진 물방울이 모여 찰랑찰랑 흐르는 물이 되는 과정을 관찰한 뒤 동시를 썼어요.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외롭겠다’고 생각한 게 참신해요. 고인 물방울들이 친구가 됐다는 상상도 흥미롭네요.
서연 어린이는 코로나 시대의 필수품인 마스크가 다양화되고 있는 현상을 소재로 시를 썼군요. 마스크 착용을 답답하게 여기기보다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엿보였어요.
세 명의 어린이 모두 훌륭한 작품을 보냈어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작품 보내줄 거죠?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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