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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전병성 기상청장 인터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0-08-26 05: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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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센터 제주에 있는 이유는? “제주에 가장 먼저 도착하기 때문”

[출동! 어린이기자]전병성 기상청장 인터뷰

《“왜 일기예보는 종종 틀리나요?”
이달 초 태풍 ‘뎬무’로 9년 만에 서울에서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와 일본 등 세계 곳곳에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고 파키스탄에는 최악의 홍수로 20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오락가락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를 예보하는 곳. 동아어린이기자들이 기상청을 찾아 전병성 기상청장(사진)을 만났다.》

 

 

○동아어린이기자들 청장께 솔직한 질문

―왜 일기예보는 종종 틀리나요.(대영)
“예전에는 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부르기도 했었죠.(웃음) 우선 일기예보가 ‘예측’이라는 것입니다. 예상한다는 뜻이죠. 자연현상을 100% 맞힌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의사들도 X선 등 정확한 자료로 진찰해도 오진할 때가 있죠? 일기예보는 항상 변하는 하늘을 관측하는 것이므로 첨단장치를 사용하더라도 100% 적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일기예보 적중률 90%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현우)
“올여름부터 시행한 ‘초단기예보’ 덕분입니다. 날씨 변동이 심한 여름철을 맞아 3시간 단위로 일기예보를 하던 것을 1시간 단위로 자주 실시했습니다. 위성 자료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예보한 덕분이지요.”

 

―지진센터는 서울에 있는데 왜 태풍센터는 제주도에 있나요.(희연)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은 대부분 필리핀 동부에서 접근합니다. 거의 100%가 제주도 서해안을 처음 거치죠. 길목에서 더 빨리 관측하고 알리기 위해 태풍센터는 제주도에 있습니다. 미국의 허리케인센터가 남부 플로리다 주에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죠.”

 

―태풍이 오면 기상청 직원들이 전쟁하듯 근무한다고 들었는데요.(영원)
“말 그대로 전쟁터죠.(웃음) 기상청이 하는 일은 인명과 재산 피해 등을 줄이는 일입니다. 태풍이 오면 홍수나 산사태도 발생하고 때로는 사상자도 생기죠. ‘태풍특별전담반’을 편성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합니다. 밤샘 근무를 할 때도 있지요.”

 

○태풍 예보 4단계

“태풍 예보는 다음의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동아어린이기자들은 이어 국가기상센터로 이동해 전국에 설치된 모니터로 일기를 관측하는 모습을 견학하고 일일 기상캐스터 체험을 했다.
또 신기창 통보관의 설명과 함께 태풍을 예보하는 과정도 배웠다.
“첫 단계는 기상을 관측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땅 바다 하늘에서 위성과 레이더 등 첨단장비로 입체적 관측을 합니다.”
신 통보관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며 설명했다.
“그렇게 모인 정보를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모델’에 입력하고 시뮬레이션을 해 예상 날씨를 산출합니다. 중국과 일본 등 세계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음은 수치예보모델에서 산출된 결과를 예보관들이 분석해 일기예보 자료를 만듭니다. 슈퍼컴퓨터는 계산기에 불과해요. 최종 판단은 예보관들이 내립니다.”
“마지막 단계는 이 예보를 TV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해 수시로 국민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태풍이 어디에 상륙하는지, 강수량이 얼마인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 이성모 기자 msm@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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