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희 기자가 뽑은 어린이기자 킹왕짱
기사는 어떻게 쓰는 걸까요? 좋은 기사란 어떤 글일까요? 어린이동아 취재 기자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기사 보내기’ 게시판에 올려진 기사 중 매우 잘 쓴 기사를 골라 소개합니다. 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한 ‘1급 정보’도 알려드려요.^^
전효원 동아어린이기자가 생태 체험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최근 가족과 함께 광교호수공원(경기 수원시)을 방문해 ‘QR코드 탐사놀이’에 참여했다.
QR코드 탐사놀이는 코로나19 확산 중인 시기에 호수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자연환경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연결된 영상에서 나오는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활동일지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조류에 관심이 많아서 새의 둥지와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영상에서 여러 종류의 새 둥지가 제시됐다. 새들이 나뭇가지뿐 아니라 진흙, 풀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둥지를 만든다는 것이 놀라웠다.
공원 주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가 사는 습지도 있다. 숲 해설사에 따르면 낮에는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밤에 운다는 맹꽁이의 소리는 어떨지 궁금했다.
햇살은 뜨거웠지만 주변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글 사진 경기 수원시 천천초 5 전효원 기자
효원 기자는 광교호수공원 주변 생태를 체험한 경험을 기사로 작성했어요.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자세히 설명했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 생생한 기사가 됐어요. 효원 기자가 야외에서 일지를 작성하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모습을 포착한 사진도 좋았어요.
효원 기자의 기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줄게요. 이날 효원 기자 외에 다른 참여자들도 많았을 텐데요. 효원 기자가 조류의 둥지에 대해 새롭게 배우게 된 것처럼 다른 어린이들은 생태 체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등을 인터뷰해 기사에 담는다면 훨씬 풍부한 기사가 될 거예요. 어린이를 비롯한 일반인 등에 질문하기 전 이름, 소속, 취재 목적 을 밝히는 등 예의를 갖추는 것을 잊지 마세요.
밑줄 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보면 맹꽁이를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한 공식 기관 등이 나와 있지 않아 독자들에 혼란을 줄 수 있어요. 맹꽁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라고 이 기관 홈페이지에 소개됐네요. 기사에 정보를 제공할 때는 공신력(신뢰받을 만한 능력) 있는 출처를 밝히도록 해요.
효원 기자, 참 잘했어요. 다음에도 좋은 기사를 보내주세요.^^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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