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방지 기술이 적용된 신발 밑바닥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종이접기 원리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신발 바닥에 적용한 미끄럼 방지 신발이 개발됐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최근 실렸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하버드대 등의 연구팀이 “일본의 종이 접기 기술인 ‘키리가미’를 적용한 신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키리가미는 일본의 종이접기 ‘오리가미’를 변형한 것으로 접은 종이를 오려낸 뒤 다채로운 모양을 만드는 예술을 말한다.
이 신발 바닥은 구부러질 경우 마치 뱀의 비늘처럼 다각형의 돌기가 나온다. 사람이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밑창이 구부러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바닥에서 나오는 돌기가 마찰력을 높이는 것. 연구팀 실험결과 이 신발은 일반 신발에 비해 마찰력이 약 20∼35% 높았다. 상용화(일상적으로 쓰임)되면 빙판 또는 기름, 습기가 많은 현장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나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수 있는 노인과 어린이의 낙상(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 사고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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