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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의 ‘머리’ 찾았다
  • 장진희 기자
  • 2020-06-04 1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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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좌상의 머리(위) 불두가 원래 붙어있던 것으로 보이는 석조여래좌상. 문화재청 제공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불두(불상의 머리)가 발견됐다. 석불좌상은 돌로 만든, 앉아있는 모양의 불상(부처 형상을 표현한 상)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경북 경주시 남산 약수곡 석조여래좌상절터에서 이 같은 불두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약수곡에 방치된 ‘머리 없는’ 석조여래좌상을 보수·정비하고 불상의 원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석조여래좌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펴낸 ‘경주 남산의 불적’에도 소개됐다.

불두는 하대석(밑에 받친 큰 바위) 옆(서쪽)에서 땅속에 묻힌 채 발견됐다. 머리는 아래를 향하고 얼굴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높이 50㎝, 너비 35㎝, 둘레 110㎝가량의 크기였다. 오른쪽 얼굴과 귀 일부에서는 금박(금을 얇게 눌러 만든 것)이 관찰됐고, 미간 사이 백호(부처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가는 털)를 장식했던 둥근 수정이 떨어진 채로 근처에서 함께 발견됐다.

머리가 분리된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의 대좌(불상을 놓는 대)는 여타 통일신라 석불좌상 대좌와 달리 팔각형이 아닌 사각형으로 조각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편 녹지원의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977호)과 같은 형식이다.​

[한 뼘 더] 불상 머리가 분리된 이유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은 왜 머리가 분리된 채로 발굴됐을까요?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측은 고려시대 이후에 불상의 머리가 분리됐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누군가 일부러 불상을 훼손했거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가 진행 중이지요.

만약 누군가 훼손했다면 조선의 ‘숭유억불(유교를 숭상(높여 소중히 여김)하고 불교를 배척함) 정책’에 따른 것일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와 고려는 불교를 믿는 나라였지만 조선이 건국되면서 유교가 국시(국가 이념)로 채택됐습니다. 조선은 유교가 안정적인 사회 체제로 자리 잡도록 불상을 훼손하는 등 불교와 이를 믿는 세력을 억눌렀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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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macmaca   2020-06-04

      세계사로 한국은 한나라때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에 성립된 세계종교 유교의 수천년 해당국가입니다. 위만조선,한사군 유교에 이어, 부여 영고, 고구려 동맹,예 무천의 유교 제천의식과, 하느님아들이라는 난생신화를 가진 나라가 고구려 신라입니다. 고려는 치국의 도가 유교, 수신의 도가 불교, 교육은 유교 국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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