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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인도 소녀, 다친 아버지 자전거 태우고 1200㎞ 이동… 세계적 칭찬
  • 장진희 기자
  • 2020-05-26 1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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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15세 소녀 조티 쿠마리가 아버지를 자전거에 태우고 달리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인도의 15세 소녀가 다리를 다친 아버지를 자전거에 태우고 1200㎞를 이동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중고 자전거에 아버지를 싣고 일주일 만에 고향으로 간 소녀의 일화를 두고 세계에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 구르가온에 살던 15세 소녀 조티 쿠마리는 삼륜(세 개의 바퀴) 택시 운전사였던 아버지가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오가지 못하도록 내린 명령)이 떨어지며 직업을 잃자 고향인 비하르 주 다르방가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쿠마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집세를 못내 쫓겨날 위기에 처해 고향으로 돌아 가야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거동까지 불편한 상황이었다. 봉쇄령이 발령되면서 대중교통은 끊겼다. 이주 노동자를 위한 특별열차는 있었지만 쿠마리 가족은 열차표를 구하지 못했다.

쿠마리는 수중(손의 안)에 있는 돈 2000루피(약 3만2000원)을 털어 중고 자전거를 샀다. 지난 10일 아버지를 뒤에 태우고 출발했다. 16일 고향에 도착할 때까지 낯선 사람들에게 물과 음식을 얻어먹었고 단 한 차례 잠시 동안만 트럭에 얻어 탈 수 있었다. 쿠마리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집에 가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쿠마리의 효심은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인내와 사랑이 일군 업적은 인도 사람들과 사이클연맹을 사로잡았다”며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했다.

인도 사이클연맹은 “쿠마리는 (사이클 선수가 될 만한) 힘과 체력을 가졌을 것”이라며 쿠마리가 국립 사이클 아카데미 연습생 입단(단체에 가입함) 시험을 치르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 뼘 더] 가족 향한 사랑 실천한 경험은?

다친 아버지를 태우고 무려 1200㎞를 달린 쿠마리. 덥고 힘들었을 텐데 꾹 참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부모님 혹은 형제, 자매 등 가족을 향한 사랑을 실천에 옮겨본 경험이 있나요? 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떠올려보고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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