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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활동은하핵, 우주의 새로운 표준촛불로 검증되다
  • 이지현 기자
  • 2020-05-24 15: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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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연구진이 우주의 거리를 측정하는 표준촛불 후보로 활동은하핵이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표준촛불은 천체(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태양·행성·위성·달·소행성 등의 총칭)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고유의 밝기를 알고 있는 천체를 의미한다. 고유의 밝기를 아는 천체를 활용하면 그 빛이 지구에서 겉보기 밝기가 얼마나 희미한지를 파악해 그 별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프리 호지슨 박사와 이상성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 중 하나인 활동은하핵 ‘3C 84’를 관측한 전파망원경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표준촛불 후보 검증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인 활동은하핵 ‘3C 84’를 포함하고 있는 은하 NGC 1275.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활동은하핵은 기존에 사용되던 표준촛불 중에 가장 먼 거리를 측정하는 Ia형(제일에이형) 초신성보다 더 지구에서 멀리 있지만 훨씬 밝아 새로운 표준촛불 후보로 제시됐다. 활동은하핵은 다양한 파장에서 대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은하의 중심 영역을 말한다.

연구진은 페르세우스자리 A 은하 중심에 있는 활동은하핵 ‘3C 84’의 광도(천체가 단위 시간 동안 빛으로 방출되는 총 에너지) 변화 주기를 측정해 지구에서 활동은하핵 ‘3C 84’까지 거리는 2억2000만∼2억5000만 광년임을 알아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검증한 새로운 표준촛불 후보는 천문학에서 가장 먼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해당 논문은 영국 왕립천문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 뼘 더] 1광년은 얼마나 멀까?

1광년은 빛의 속도로 1년이 걸리는 거리를 말합니다. 빛은 진공 중에서는 1초에 약 30만㎞를 날아가지요. 지구에서 내가 보는 별이 1광년 떨어져 있다면 지금 내가 보는 별의 모습은 1년 전 별의 모습입니다. 광년보다 짧은 거리를 측정할 때는 광초, 광분, 광일 등의 단위를 사용합니다. 지구에서 달까지는 1.3광초, 지구에서 태양까지는 8광분이 걸리는데요. 즉, 우리가 지금 하늘을 올려봤을 때 보이는 달의 모습은 1.3초 전의 모습인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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