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산타루치아에서 매머드 뼈 화석을 발굴하는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중남미 나라 멕시코의 한 마을에서 매머드 60마리의 뼈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평균 몸길이 4m, 무게 8t(톤)가량의 매머드는 약 4000년 전 멸종한 코끼리과의 초대형 포유류. 혹독한 추위에 견딜 수 있게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었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가 멕시코 주 산타루치아에 새 공항을 짓기 위해 파헤친 땅에서 매머드 약 60마리의 뼈 화석을 최근 발굴했다. 매머드 중에서도 몸집이 큰 ‘컬럼비아 매머드’ 종으로 3만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매머드가 발견된 장소에서 10㎞가량 떨어진 곳에서 매머드를 잡기 위해 고대 인류가 2m 깊이의 구덩이를 파 놓은 흔적이 지난해 발견되기도 했다. 매머드 14마리의 뼈 화석도 나왔다. 연구진은 “고대 인류가 구덩이를 함정 삼아 매머드를 사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항 건설부지(건물을 세우기 위해 마련한 땅)에서 발굴된 매머드는 당시 얕은 호수의 진흙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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