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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아마존 벌새, 장거리 비행에 가장 적합한 날개 가져
  • 장진희 기자
  • 2020-05-21 14: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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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사는 ‘붉은은둔벌새’. 위키피디아 제공


지구상에서 먼 거리를 가장 쉽게 날 수 있는 새는?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에 주로 사는 벌새의 한 종인 ‘붉은은둔벌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등 국제연구진이 1만 여종의 새 4만5801마리의 날개 모양을 분석한 결과, 붉은은둔벌새가 장거리(먼 거리) 비행에 가장 효과적인 날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발표했다.

몸길이 7.5㎝, 몸무게 3g가량의 이 새는 길고 뾰족한 날개를 가졌다. 꽃에 있는 꿀을 빨아먹고 다녀 ‘벌새’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의 날개 길이를 측정해 비교·분석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제공


연구진은 새들의 ‘손목’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날개에서 두 번째로 긴 깃털 끝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어떤 새의 날개가 장거리 비행에 가장 적합한지 분석했다.

붉은은둔벌새 다음으로는 ‘아프리카 야자나무칼새’가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날개를 가졌다. 비행할 때 날개가 뒤로 젖혀지는 모습이 마치 부메랑(활등처럼 굽은 모양의 기구로 놀이, 사냥 등에 쓰임)처럼 보인다는 특징을 가졌다.

그 다음은 북극과 남극을 오가는 등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다고 알려진 철새인 ‘북극제비갈매기’가 차지했다. 해마다 3만8000㎞를 비행한다.

[한 뼘 더] 철새의 여행 비결은?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의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이 있어 우리 삶은 참 편리하지요? 계절에 따라 수 백, 수 만㎞씩 이동하는 철새들은 지도도 없이 어떻게 길을 찾아다니는 걸까요?

철새들의 뇌 속에는 자석의 일종인 ‘자철광’이 들어있습니다. 자철광이 지구 자기장의 방향을 감지할 수 있게 돕는 것이지요. 마치 나침반처럼 말이에요. 자기장 방향을 따라 이동한다는 것은 여러 학설 중 하나. 철새들의 뛰어난 이동 능력은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의 탐구 대상이랍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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