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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티라노사우루스, 전력질주보다 ‘빠르게 걷기’ 선호
  • 김재성 기자
  • 2020-05-17 15: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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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비해 다리가 불균형적으로 긴 티라노사우르스(왼쪽)의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는 전력질주를 하지 않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빠르게 걷는 것을 선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에 있는 마운트마티칼리지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수각아목 공룡 70종의 화석을 정밀 분석했다. 수각아목 공룡은 티라노사우르스와 같이 육식성이며 두 발로 걷는 공룡으로 벨로키랍토르와 알로사우루스 등의 공룡도 포함된다.


분석 결과 이 공룡들은 다리가 길수록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지만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빠르게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긴 다리를 사용해 낮은 속도로 움직일 경우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냥을 할 때 이러한 효율성이 극대화 됐을 것”이라며 “천적이 없었던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는 특히 전력질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은 방식의 에너지 사용이 두드러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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