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자한마당/ 동시] 소나기
  • 이지현 기자
  • 2020-05-12 14: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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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운(경북 구미시 원호초 3)

주룩주룩 엄마 빗방울 아기 빗방울 쫓아

빠르게 내려가네

이런! 엄마 빗방울이 바닥에서 넘어져서

아기 빗방울을 놓쳤네

아기 빗방울이 걱정되어서 엉엉 우네

아기 빗방울이 다시 오자 엄마 빗방울이

다정하게 아기 빗방울과 구름집으로 간다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나연 어린이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를 보고 시를 지어주었군요. 윙윙 큰 소리를 내며 청소를 하는 청소기를 끝없이 먹는 먹보에 빗댄 점이 인상적입니다.

채운 어린이는 빗방울이 연달아서 후드득 떨어지는 모습을 떠올리며 시를 지었군요. 엄마 빗방울, 아기 빗방울이 함께 다시 하늘로 떠올라 구름이 되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형빈 어린이는 만화책을 읽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시에 담아주었군요. ‘만화책은 내가 읽고 헤어진 곳에서 그대로 기다려준다’는 표현이 따뜻한 여운을 줍니다.

세 어린이 모두 좋은 작품을 보내주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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