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0년 4월 문예상 장원] 코로나19 숨바꼭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4-27 16: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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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욱(충북 충주시 국원초 6)

전 세계에 발생한 코로나19

코로나에 걸린 환자들이

아파하고 죽어간다

학교도 쉬고

거리도 텅텅

음식점도 썰렁

그 많던 사람들

어디 있는지

술래인 코로나 피해

꼭꼭 숨어 숨바꼭질한다​


심사평

완연한 봄기운이 피부에 와닿는 4월. 올해 4월은 다른 해와 달리 우리 어린이들에게 매우 분주한 한달이었지요? 지난 16일부터는 초등 고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고, 20일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됐어요.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달라진 요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하느라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어요.

4월에는 일상 속에서 접하는 사물을 관찰하며 얻은 자신의 생각을 해당 사물에 녹여낸 작품이 많았고, 독특한 시각을 드러낸 작품들이 장원으로 뽑혔어요.

으뜸상인 ‘빨리요 빨리’는 입학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봄을 맞이한 1학년 어린이의 감정이 잘 드러납니다. 특히 은교 어린이는 노란 괭이꽃, 빨간 동백꽃, 개미, 새싹들을 관찰하며 얻은 생각을 바탕으로 활기찬 느낌을 주는 시를 잘 써주었어요. 엄마 아빠를 재촉해 하루 빨리 봄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빨리요 빨리’라는 제목을 선정한 것도 좋았어요.

버금상인 ‘하늘의 청소부’는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를 청소부에 비유한 점이 참신했어요. 세상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비가 울적한 내 마음도 씻어주고, 먼지 쌓인 학교 건물도 씻어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또 다른 버금상인 ‘코로나19 숨바꼭질’도 비유가 좋았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숨바꼭질하는 술래에 비유해 모든 사람들이 술래를 피해 숨어있다고 시는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술래가 언젠가는 ‘못 찾겠다 꾀꼬리’를 외치고 항복하는 날이 올거예요. 그땐 우리 모두 밖에 나가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지요? 앞으로도 문예상 코너에 좋은 작품을 보내주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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