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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서로 배려하는 시민의식 돋보인 날
  • 이지현 기자
  • 2020-04-06 17: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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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자중 노력 보였던 2020년 만우절

오늘의 키워드 만우절

매년 4월 1일.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날이다. 서양에서 유래한 풍습으로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도 한다.​



매해 4월 1일인 만우절은 많은 사람이 재미있는 장난을 치는 날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인들이 고통을 겪으면서 만우절 장난도 자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돋보인 것.

매해 재치 있는 만우절 이벤트를 선보여온 포털사이트 구글도 20년 만에 만우절 이벤트를 중단했다.

로레인 투힐 구글 마케팅 총괄은 만우절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구글의 만우절 장난은 없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기 위해 농담은 내년 4월로 미뤄두자”고 설명했다.

구글은 2000년부터 매년 4월 1일마다 타사 로고를 패러디해 자사 로고를 바꾸거나 보물 지도를 선보이는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벌여왔다. 매해 눈길을 끄는 이벤트를 선보이는 구글도 올해만큼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농담을 자제한 것.

이런 와중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해 빈축을 샀다. 김재중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글을 올렸다. 팬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걱정을 표했고 이와 관련한 기사들도 쏟아져 나왔으나 잠시 뒤 김재중은 다시 글을 올려 ‘거짓말이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눈총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주기 위해서 한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는 와중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매해 웃음짓게 하는 장난으로 서로에게 작은 이벤트를 선사하는 날인 만우절. 올해는 만우절이 조용한 가운데 지나갔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뿐 아니라 감염 예방과 치료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자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지요. 서로를 배려하는 전 세계인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인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농담이라기에는 지나친 언행으로 빈축을 산 이도 있었습니다. 가수 김재중은 ‘코로나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그가 출연하는 일본 방송에서 관련 스태프들에게 비상이 걸림은 물론, 국내외 언론사들도 이 소식을 발 빠르게 나르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오보(잘못된 뉴스)가 생산되게 만들었지요.

농담과 장난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구사할 때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도를 넘은 언행을 한 뒤에 농담이었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긴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하겠습니다.​

[한 뼘 더] 장난 대신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어때요?

코로나19 감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메시지를 보낸다면 뭐라고 전하고 싶나요? 진심을 담아 짧은 글을 지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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