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을 동아어린이기자가 장승공원에 있는 장승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가족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충북 청주시 구룡산 장승공원에 다녀왔다.
대전 대청댐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차로 올라가니 장승공원 입구가 나왔다.
좁은 길목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고 길에는 쑥이 파릇파릇 자라 있어 봄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벌들이 윙윙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매화 꽃길을 오르면 장승공원이 나온다.
2004년 닥친 폭설로 많은 소나무가 부러져 죽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장승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600여 개의 장승과 돌탑으로 이뤄진 공원이 됐다.
장승공원을 지나 가족과 함께 구룡산의 정상으로 향했다. 구룡상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옆에는 재미있는 모양의 장승들이 줄 지어 있었다.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고 땀도 났지만 올해 처음 보는 진달래꽃과 우스꽝스러운 장승들이 힘을 주는 듯했다.
정상에 올라서니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코로나19 사태를 잠시 잊게 해줬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글 사진 세종 보람초 3 김가을 기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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