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탑승객 레이더 감지시스템(ROA)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레이더’로 차량 뒷좌석의 탑승객을 감지하는 시스템(ROA·Rear Occupant Alert)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에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기술의 적용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ROA 기술은 레이더 센서가 활용되기 때문에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이 장점. 지금까지 뒷좌석 탑승객 감지는 아동용 카시트의 무게 센서나 초음파 센서가 활용됐는데, 이를 다양한 생체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센서로 대체해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 

뒷좌석에 동승자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문을 닫으면 경고음이 울리거나 계기판, 스마트폰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송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이에 따라 여름철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에 따른 열사병 사고 등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ROA 기술은 성인과 영유아, 반려동물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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