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느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장례식도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 방식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CDC는 장례식에 소수의 조문객만 받아야 하며,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한 방안으로 제안됐다.

CDC의 전염병학자인 데이비드 베렌데스 박사는 웹 세미나에서 “장례식에 필요한 인원을 제한하고 소수의 가족만 참석한 상태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옵션을 이용한다면 장례식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화장장 관계자가 마스크를 쓴 채 운구하고 있다. 베르가모=AP뉴시스​

앞서 CDC는 집회를 50명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명 이상이 모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CDC의 이런 권고가 있기 전부터 미국의 일부 장례식장은 많은 수의 조문객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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