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거리에 설치된 유로 2020 홍보물 옆을 한 남자가 입을 가린 채 지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올해 6월 12일 개막해 한 달간 유럽 12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1년 연기된다. 유로 2020은 유럽 국가별 축구대항전으로 1960년 시작돼 4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에서 확산됨에 따라 내려진 결정으로 이 대회가 연기되는 것은 대회 창설 60년 만에 처음이다. 

UEFA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우선이다”면서 “UEFA는 산하 55개국 축구협회 관계자, 각국 리그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유로 2020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게 된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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