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독자한마당/ 동시] 덩굴 식물
  • 이지현 기자
  • 2020-03-17 1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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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경기 성남시 판교초 4)

집과 덩굴 식물이

결혼식을 하나 보다

초록색 옷을 입고

서로 끌어안는다

햇볕은 랜턴이 되어

결혼식 하는 걸 비춘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이안 어린이는 놀이동산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그려주었네요.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ㅁ서 개학도 하고 놀이동산으로 소풍도 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잘 담아냈습니다.

서연 어린이는 연필의 입장에서 동시를 지어주었네요. 매일매일 사람의 손길이 닿을수록 작아지고 낡아가는 연필의 입장을 섬세하게 관찰해낸 시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나도 어서 자라고 싶다고 생각하는 연필의 마음이 인상적입니다.

지환 어린이는 덩굴 식물이 집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시에 담아주었네요. 덩굴 식물을 보고 결혼식을 하는 부부의 다정한 포옹을 떠올리다니 기발합니다.

세 어린이 모두 좋은 작품을 보내주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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