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보존된 채로 발견된 고대 펭귄의 날개 화석. 스트레이츠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고대 펭귄 날개 화석에서 피부의 흔적이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남미 나라인 아르헨티나 라 마탄자 국립대 연구진이 남극 시모어섬에서 발굴한 약 4300만 년 전 펭귄 날개 화석에서 피부의 흔적을 최근 찾아냈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약 5600만 년 전부터 약 3400만 년 전까지 남극 대륙에 서식하다가 멸종한 고대 펭귄의 한 종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키가 50㎝인 소형 종부터 2m에 달하는 대형 종까지 다양한 종의 펭귄이 공존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팔라에에우딥테스 군나리(Palaeeudyptes gunnari)’라는 학명을 가진 이 펭귄의 날개 뼈와 이를 감싸고 있는 피부가 함께 화석화된 채로 발견됐다”며 “고대 펭귄 화석 가운데 피부까지 보존된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피부가 보존된 날개 화석 연구를 통해 날개의 결합 조직과 피부병 발생원인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