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시공간 제약 뛰어넘은 온라인학교 ‘학교가자.com’ 이용 꿀팁은?
  • 장진희 기자
  • 2020-03-15 13: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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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온라인 학습 사이트 '학교가자.com' 만든 신민철 선생님


초등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사이트 ‘학교가자.com’ 메인 페이지. 학교가자.com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상치 못하게 3주나 늘어난 방학.

집 안에만 ‘콕’ 박혀있는 초등생들이 개학 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 ‘학교가자.com(daily.gegdaegu.org)’이 최근 개설됐다. 1일 사이트 방문객이 8만 명(10일 기준)을 넘기는 등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초등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사이트라 신뢰도 간다. 대구 지역 초등학교 선생님 12명과 서울·경기 등 타 지역 선생님 6명이 ‘학교가자.com’ 사이트 기획부터 개설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정부가 학교 개학 연기를 결정한 지난달 말 선생님들은 2주 가량 화상회의로 소통하며 사이트 개발에 열을 올렸다. 12일부터는 8명의 선생님들이 추가로 운영진에 포함됐다.

사이트의 문을 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대구진월초(대구 달서구) 신민철 선생님은 “사이트를 찾는 학생들이 기대보다 많아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각종 온라인 교육 사이트, 기업, 유튜버 등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알찬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 선생님이 소개하는 ‘학교가자.com’ 이용 꿀팁을 알아보자.​


대구진월초 신민철 선생님. 신 선생님 제공


공부와 놀이 모두 잡았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많아도 ‘학교가자.com’처럼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사이트는 거의 없죠.” 신 선생님은 ‘학교가자.com’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는 매일 새로운 초등 1∼6의 학년별 학습 자료가 올라온다.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및 음악·미술·체육·실과 등 교과목별 콘텐츠를 비롯해 △시사상식 △놀이 △독서 콘텐츠 등까지 다양하게 마련된다. 학년별로 크게 △함께 알아볼까요 △도전해 볼까요 △집에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기 △오늘의 미션 등 네 가지 카테고리 별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학습·체험하며 긴 방학을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게 했다는 게 신 선생님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특수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게시하기 시작했다.

신 선생님은 “아직은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교과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1학년에 제공되는 콘텐츠의 경우 주로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루일과를 보내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학년의 경우 직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학습 콘텐츠도 있지만, 흥미진진한 역사 속 이야기, 재미있는 과학실험 및 각종 만들기 콘텐츠 등도 제공된다.​


신 선생님(왼쪽에서 두 번째)이 어린이들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의 시작을 함께해요

“오전 11시에 유튜브 채널 ‘학교가자’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건 어때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에 두 번 ‘학교가자’ 유튜브 채널에서는 초등생들이 좋아할 법한 주제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로 ‘집에서 따라하는 마술 수업’ ‘방콕(외출하지 않고 방에만 있는 상태) 미술 교실’ ‘전직 게임개발자 초등학교 선생님의 이야기’ 등이 인기리에 방송됐다.

신 선생님은 “전염병 감염 우려(걱정)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어린이들이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서 선생님, 다른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다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요즘 ‘클래스팅’ ‘위두랑’ 같은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 채팅방에서 ‘학교가자.com’이 대화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친구들과 각자의 미션 수행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봅시다.”


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스텝매직’ 소속 김택수 인천발산초 선생님이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 수업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처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학교가자.com’은 어떻게 운영될까. 신 선생님은 “코로나19가 물러가도 이 사이트는 초등교육 관련 기업 및 단체와의 제휴(서로 붙들어 도와줌)를 통해 학습 자료를 큐레이팅(여러 정보를 수집·선별해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내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들이 많을 거예요. 이 시기를 잘 활용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보길 바라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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