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세 마리 밖에 없는 희귀종 흰색 기린. 최근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밀렵꾼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케냐 북동부 가리사 카운티의 국립공원에서 암컷 흰색 기린 한 마리와 그의 새끼가 숨졌다고 전했다.

흰색 기린은 류신이라는 백색 결정성 아미노산이 피부세포에 풍부해 일반적인 기린 특유의 점박이 대신에 흰색 털을 지니고 있다.


밀렵꾼에 의해 목숨을 잃은 암컷 흰색 기린과 그의 새끼.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종 보존담당 관리자인 모하메드 아메드누어는 도살당한 기린 두 마리가 3개월 전에 목격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메드누어는 성명을 통해 “매우 슬픈 날이다. 우리는 유일하게 흰색 기린을 보존하고 있는 카운티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한 마리의 흰색 기린만이 남아있으며 이는 유일하게 살아있는 흰색 기린 개체로 파악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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