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클래식 작곡가 분석
어린이동아 2월 6일 자 2면 오늘의 뉴스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독일 출신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초상화. 동아일보 자료사진
빅데이터로 분석한 시대별 작곡가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네트워크. KAIST 제공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예술 활동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습니다.
최근 예술 분야에서의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계산만 잘하는 AI를 뛰어넘은 인공창의성까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창의성까지 겸비한 AI 기술이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이를 사회를 발전시키는 유용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창의성을 겸비한 AI에 대하여 찬성합니다. 비록 인간만의 감성이나 아이디어가 반영되지 않을 수 있지만 AI의 창의성이 무조건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AI를 충분히 사람의 방식대로 교육시키려고 노력한다면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AI의 지능을 활용한다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김율호(경기 안양시 민백초 3)
반대
저는 창의성까지 겸비한 AI기술은 반대합니다. 창의성까지 컴퓨터가 장악한다면 로봇들의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의료기술이나 방범로봇 등 로봇이 필요로 하는 곳에 대한 AI 기술은 찬성하지만, 사람이 느끼는 감성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예술 활동은 사람 고유의 영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우(경기 부천시 옥길산들초 2)
저는 창의성까지 겸비한 AI에 반대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은 감정과 도덕성을 가진 사람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가 꼭 옳고 좋은 것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없으므로 AI가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은 막아야 하지요.
창의성을 겸비한 AI는 빠르게 발전해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AI가 만든 것으로 가득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AI 때문에 꿈과 희망이 사라지는 사람이 생기겠지요. AI는 사람을 돕는 일에 쓰여야지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은(경기 수원시 청명초 2)
저는 창의성을 겸비한 AI 개발을 반대합니다. 창의성을 가진 AI는 빠른 시간에 인간의 ‘착한’ 매뉴얼을 어기고 폭주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에게 SNS 계정을 주고 사용하도록 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 인공지능은 삽시간에 나쁜 행동과 말을 배워 인터넷 악플러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런 AI한테 지속해서 창의성이 주어진다면, 좀 더 창의적으로 나쁜 행동을 할 것입니다. 창의성은 인간 고유의 영역입니다. 만약 기계에 그 창의성이 주어지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보의 해킹이라든지, 개인의 계좌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생길 수 있지요. 지금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세상입니다. 이 점을 생각해서라도 AI가 창의성을 부여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지훈(경남 창원시 상남초 6)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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