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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2월 문예상 장원] 사랑과 배움의 언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2-24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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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경기 고양시 상탄초 2)

선생님은 새싹 같은 우리들을

언덕처럼 따뜻하게

품어주신다

그 덕분에 우리는

자라고 자라서 잎이 되고

꽃을 피운다

그리고 세상에 나아가

살게 된다

나의 선생님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보물이다

선생님은 엄마처럼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랑의 언덕​

이제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줄어들고 따뜻한 봄기운이 도는 2월의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네요. 어린이동아 독자들은 2월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문구점에서 새 필기구를 사면서 설레는 마음을 즐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문예상에는 쌀쌀했던 날씨와 대조되게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가족과 선생님을 향한 사랑, 주변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 장원으로 뽑혔어요.

으뜸상인 ‘사랑과 배움의 언덕’은 선생님의 사랑을 꽃들이 피어나는 언덕에 비유해 멋지게 표현해낸 시입니다. 나지막하고 둥그스름한 언덕은 우리에게 정겨운 느낌을 선사하지요. 마치 매일 아침 반갑게 맞아주고 언제든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랑이 가득한 선생님처럼 말이에요. 언덕의 이미지를 선생님의 사랑과 잘 연결 지어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금상인 ‘겨울밤’은 겨울의 풍경과 엄마에 대한 사랑을 함께 담아낸 사랑스러운 시입니다. 소복이 내린 푹신한 눈과 맑은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보고 집에 있는 엄마의 따뜻한 품과 별처럼 반짝이는 가족들을 떠올리는 모습에서 평소 가족을 향한 글쓴이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또 다른 버금상인 ‘땅콩’은 익살스러움과 재치가 한껏 묻어나는 시입니다. 초반엔 겨울 길거리에 만들어져있는 눈사람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조금만 더 읽어 내려가면 눈사람이 아니라 눈사람을 닮은 땅콩의 이야기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독자의 평범한 기대를 깨는 멋진 상상력을 발휘해주었습니다.

세 어린이 모두 멋진 작품을 보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문예상 코너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주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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