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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홀로 울부짖는 새끼 바다표범 구조한 낚시꾼에게 ‘비난’
  • 이지현 기자
  • 2020-02-10 17: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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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울부짖는 새끼 바다표범을 낚시꾼들이 구한 데에 대해 야생동물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며 비난이 일고 있다.

러시아 일간신문 시베리안타임스는 최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서 낚시꾼들에게 구조된 새끼 바다표범이 숨지면서 책임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마을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남성 세 명은 어디선가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따라가 새끼 바다표범 한 마리를 발견했고 주변을 둘러봤지만 어미를 발견할 수 없었다. 고민하던 세 사람은 이틀간 근거리에서 지켜보며 새끼 바다표범의 상황을 주시했다.

어미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낚시꾼들은 결국 직접 새끼 구조에 나섰다. 아직 끊어지지 않은 새끼의 탯줄을 끊고 서둘러 동물보호소로 향한 것.



홀로 울부짖는 새끼 바다표범(왼쪽)과 낚시꾼들에 의해 구조된 새끼 바다표범. 시베리안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새끼 바다표범은 보호소 도착 이후 몇 시간 만에 숨을 거뒀고 보호소 측은 낚시꾼들의 손을 타서 새끼가 목숨을 잃었다고 분노했다. 사할린녹색재단 생태학자 알렉산더 이바노프는 “낚시꾼들이 도착했을 때 새끼는 그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통 안에 있었다. 야생동물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먹이나 물을 줘서도 안 된다. 낚시꾼들이 이런 경고를 어겨 문제가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보호소 측은 만약 낚시꾼들이 조금 더 떨어져서 새끼를 지켜봤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사람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어미가 다가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것.

반면 낚시꾼들은 “보호소에 새끼 발견 사실을 알렸을 때 조심스럽게 다루라는 안내밖에 받지 못했다. 우리는 그에 따랐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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