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바이러스와 관련된 허위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했다.

WHO는 최근 발표한 신종 코로나 일일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고 이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포데믹(infodemic)’이 동반됐는데, 일부는 정확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포데믹’은 정보를 뜻하는 영어 단어 information(인포메이션)과 유행성 전염병을 뜻하는 영어 단어 epidemic(에피데믹)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가 매우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불꽃놀이 폭죽에서 나오는 연기로 신종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 ‘중국산 우편물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참기름이 감염을 막는다’ 등의 루머가 대표적인 경우다. WHO에 따르면 이런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의 포털사이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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